English Title A Person Who Writes Diligently, Yet Roughly
Release Date 2025-09-01
Page & Size 300p | 5.0 x 7.5 in
ISBN 9791194087755
Author(s) Yoon Deok-won
Publisher Semicolon
KJCstar ID ESSA0890
Singer-songwriter Yoon Deok-won, beloved for creating songs that have comforted many hearts over the years, presents his first book 『A Person Who Writes Diligently, Yet Roughly』. For more than 20 years, he has written and composed every track for the band Broccoli, You Too?, while also contributing columns to various media outlets. Since all his lyrics, songs, and essays have been born through the act of writing, “writing” has always been his central creative practice and question.
The author’s determination to leave behind meaningful songs and writings permeates the book. Yet, that very drive to create something “great” often made it difficult to release work at all. The gaps between albums sometimes stretched to five or even eight years, as he believed imperfect work wasn’t worth leaving behind. Unrecorded songs disappeared; unwritten sentences faded away. Throughout this process, he repeatedly asked himself: What kind of songs should I make? What kind of musician do I want to be remembered as? These questions, overlapping with his own song titles and lyrics, are candidly revealed in the book.
After much reflection, he arrived at a new mindset: “earnestly, yet roughly.” It is the will to keep striving for quality, while at the same time embracing imperfection and simply writing something down. It is about breaking free from the paralysis of pressure, gathering the fleeting hesitations and sparkles that can only be captured in the moment. With this approach, Yoon Deokwon continues to write songs and stories, to weave his career and life—meeting audiences through performances, encouraging his peers, and experiencing the sense of solidarity and connection that music makes possible.
많은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며 꾸준히 사랑받는 노래를 만든 싱어송라이터 윤덕원이 첫 책 『열심히 대충 쓰는 사람』을 선보인다. 20여 년간 활동해온 그는 밴드 브로콜리너마저의 전곡을 작사, 작곡했으며 몇몇 매체에 칼럼을 연재하기도 했다. 그가 만들어온 가사, 곡, 글 모두 ‘씀’으로 탄생했기에, 그에게 ‘쓰기’라는 창작 행위는 가장 주요한 활동이자 화두다.
좋은 노래와 글을 세상에 남기고 싶은 저자의 ‘열심’이 책 전반에 나타난다. 그런데 훌륭한 작품을 만들겠다는 의욕 때문에 오히려 작품을 남기기 어려울 때가 많았다. 앨범과 앨범 사이, 5년 또는 8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완벽하지 않은 것은 굳이 남길 필요가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녹음하지 않은 곡은 사라졌다. 쓰지 않은 문장도 흘러가버렸다. 그 과정에서 저자는 거듭 자문했다. ‘어떤 노래를 만들어야 할까?’ ‘어떤 뮤지션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그동안 그가 지은 노래 제목, 노랫말과 겹치는 고민이 책에 솔직하게 드러난다.
고민 끝에 목표하게 된 것이 바로 ‘열심히 대충’이라는 마음가짐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은 꾸준히 품으면서도, 완벽하지 않지만 일단 뭐라도 써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부담감만 느끼고 아무것도 안 하는 상태를 벗어나, 그 순간에만 기록할 수 있는 망설임과 반짝이는 것들을 모아보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게 마음먹은 윤덕원은 노래와 글을, 커리어와 인생을 써내려간다. 공연하며 관객을 만나고, 동료와 서로를 격려하며, 음악으로 사람들과 연대하고 연결되는 감각을 경험한다.
추천의 글
프롤로그 열심히 대충 쓰는 사람
1장. 기억하고 기록하며
그래도 꽤 괜찮잖아?
언젠가 나의 노래도 텅 빌 테지만
수제비처럼 쓰는 사람
완벽하지 않은 채로 써나가기
카세트테이프 녹음기
애플워치로 능숙하게 악상을 메모할 수 있다면
내돈내산 바른 생활
2020
우리는 끝없는 과정에 놓여 있어
올해의 목표는 대충 하는 것
2장. 음악하는 사람입니다
노래에 물을 주듯
누군가에게 고여 있는 노래
그러니까 넌 나에게 숙제가 되지 마
직업으로서의 창작은 ‘괜찮지 않은 일’
비트 주세요
너의 새로운 기타 스트로크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보리차가 식기 전에 봄날으로 가자
뾰족한 수는 없지만
공회전의 기술
낯선 곳에서 잠드는 것은
어떻게든 뭐라도
개망초 꽃을 좋아하세요?
남기지 않고
3장. 위로가 실패로 끝난다고 하더라도
그럴 수도 있었지
인세를 보내며
모든 것이 업보
위로가 실패로 끝난다고 하더라도
황망함
회사에서 울어본 적 있어요?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티셔츠 연대기
정성스럽게 내린 커피의 맛
무기한 휴간 중인 잡지의 팬으로 산다는 것
당신도 멸종될 수 있다
인터뷰
라디오와 함께한 10년
나의 의사 선생님
행복
에필로그
노래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