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Essay [ Because I Like ]
■ Release Date : 2024-02-29
■ Page & Size : 252p | 5.3 x 7.8 in
■ Author(s) : Na Tae-ju
■ Publisher : Gimm-Young Publishers
■ Details
Korean Title : 좋아하기 때문에
English Title : Because I Like
This book is written in Korean.
This book is hardcover.
■ Description
The poet Na Tae-ju, who planted poetic flowers in our hearts with the Korean lyrical poem "Grass Flower," commemorates his eightieth birthday with the publication of the essay collection "Because I Like." Although the initial draft was a massive 1,200 pages, it has been condensed to just 600 pages. This book contains the poet's poetic heart and sincerity, honed over half a century, as well as his worries and insights gained through various life challenges, including his battle with illness. It encompasses his childhood dreams of becoming a poet, his years spent teaching alongside children, and his daily life writing profound words that serve as guidance. "Because I Like" is a phrase akin to the warmth felt when touching the face of a newborn baby. It fills the lonely side with warmth. Living well means loving what you do. The poet agrees wholeheartedly. He suggests adding "liking" before the "because" used when blaming or resenting someone. Perhaps someday, instead of arguing, you may find yourself wiping away someone else's tears. Just as a volcanic world can become as gentle as a hill, wouldn't you like to send life in a smoother direction? If so, then I hope you'll open this book. You may experience the feeling of something "good" settling in your heart like a full bloom.
한국인의 애송시 〈풀꽃〉으로 우리 가슴에 시(詩)꽃을 피운 나태주 시인이 ‘배안엣나이’ 여든을 기념한 산문집 《좋아하기 때문에》를 출간한다. 1,200매인 초고를 퇴고하며 600매로 추렸다. 1945년에 태어나 2024년에 이르기까지 80년 생각들을 그러모은 책이니 두툼한 한 권으로 엮을 수도 있지만, 담백하고 간결하게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만을 실었다. 이 책에는 반세기 넘게 다듬은 시심(詩心)과 진심, 암 투병뿐 아니라 여러 죽을 고비를 넘기며 다잡은 근심과 중심, 이 세계를 이해하고 사랑하도록 이끄는 말소리와 발소리가 담겨 있다. 시인을 꿈꾸던 유년 시절과 청년 시절에서 43년간 아이들과 더불어 살던 교직 시절, 투병 시절을 거쳐 날마다 유언 같은 글을 쓰며 살아가는 오늘의 삶이 충만하게 녹아 있다. ‘좋아하기 때문에’란 갓난아이의 얼굴을 비빌 때 닿는 감촉 같은 말이다. 쓸쓸한 옆구리에 온기를 채우는 말이다. 잘 산다는 건 좋아하는 것이다. 시인은 “정말 그렇다”라고 말한다. 누군가를 원망하고 탓할 때 쓰는 말인 ‘때문에’ 앞에 ‘‘좋아하기’를 붙여보길 권한다. 눈싸움하던 내가 상대의 눈물을 닦아주는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화산같이 폭발하는 세상이 뒷산같이 완만해질 수 있다. 삶을 고운 쪽으로 흘려보내고 싶은가. 갈등의 등불을 소등하고 싶은가. 생이 망가지지 않게 노력하는 한 사람의 사유를 느끼고 싶지 않은가. 그렇다면 이 책을 펼쳐보기를 바란다. 가슴속에 ‘좋은 무엇’이 풀꽃처럼 들어앉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Table of Contents
여는 글. 내가 포기한 것
1부. 나를 좋아하기 때문에
몸이 아플 때
죽을 고비
마이너의 힘
좋아한다는 것
복수초 깽깽이풀 옆에서
정원에서의 일
인생의 성공
좌우명
팔십 나이에
이 밝은 햇빛 속으로
행복한지 물었다
애창곡
강경
송방
자존감과 자존심
소년이여 조그만 꿈을 가져라
그대에게 별이 있는가
희망 없이는 못 산다
2부. 인연을 좋아하기 때문에
등걸 없는 나무가 어디 있느냐
쇠고기 두 근
궁둥이
박목월 선생
명주가 찾아온 날
변하면서 변하지 않는 집
어떤 연하장
삼인행
반세기를 뛰어넘은 우정
충과 서
숙명
말실수
천성 난개
하나가 없다
3부. 세상을 좋아하기 때문에
인간은 개구리가 아니다
연꽃밭
눈물에 관하여
됐시유
꼰대와 라떼
‘틀리다’와 ‘다르다’
나이 든 사람
이미 심상치 않다
민들레와 꿀벌
인간화 시대
큰일 났다
빨라도 너무 빠르다
거리두기
제민천 물고기
맛집
타인인지 감수성
환대하는 마음
멈출 때가 되면 멈출 줄 알아야
행복을 유예하지 말자
4부. 글을 좋아하기 때문에
늙은 시인
두 번은 없다
바로 그것이 되도록
첫 시집
풀꽃 이름
봄은 혼자 오지 않는다
선순환
내가 싫어하는 말들
글씨 쓰는 즐거움
고서점
실험적 삶의 기록
소월 시인
세상을 떠난 뒤
네 말대로 되리라
큰 뜻
톨스토이에게 배우다
꿀벌의 이유
독백
닫는 글. 뒷모습을 사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