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lace of the Flamingo

『The Place of the Flamingo』 begins with a scene where a man disposes of a corpse in a lake. The prologue starts with the sentence "The lake swallowed Dahyeon's body" and ends with "But who killed Dahyeon?" This alone is enough to pique the reader's curiosity.

The strength of author Jeong Hayeon's writing lies in her ability to create intriguing settings and story developments that anyone would be curious about. 『The Place of the Flamingo』 is a work where these strengths reach their peak. Starting with the prologue, the story is made up of 21 chapters, each of which features surprising twists and demonstrates exceptional storytelling.

『홍학의 자리』는 한 남자가 사체를 호수에 유기하는 장면으로 이야기의 문을 연다. “호수가 다현의 몸을 삼켰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해 “그런데, 다현은 누가 죽였을까?”라는 문장으로 끝나는 프롤로그는 이것만으로 독자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정해연 작가의 장점은 누구나 궁금해할 만한 설정과 이야기 전개. 『홍학의 자리』는 그런 그의 장점이 최고조에 달한 작품이다.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총 21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 작품은 매 챕터마다 놀라운 전개를 보이며 탁월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준다.